[권기범기자] 이승엽(오릭스)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포효했다.
이승엽은 1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서 팀이 0-1로 뒤지던 2회말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우월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활약을 펼쳤다.
이승엽은 지난달 25일 지바 롯데전 2안타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다시 침묵에 빠졌다. 이에 오카다 감독은 6월 30일 세이부전에서 좌완 기쿠치가 선발로 나서자 이승엽을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고, 대타로도 출장시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오카다 감독은 1일 세이부 선발이 좌완 야마다였지만 이승엽을 다시 6번 1루수로 선발출장시켰다. 이에 이승엽은 보란 듯이 홈런포를 작렬시키면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2회말 T-오카다와 헤스먼이 내야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2사 후 주자 없이 타석에 선 이승엽은 야마다의 4구째 낮은 직구(132km)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측 상단 관중석에 꽂히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4호포. 지난 24일 지바 롯데전 3호포 이후 출전 5경기 만에 다시 맛본 홈런 손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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