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공식 입단을 앞둔 지동원(20)이 시작부터 치열한 경쟁자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선덜랜드가 1천300만 파운드(한화 약 224억원)의 이적료에 입스위치 타운의 유망주 코너 위컴을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컴은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등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는 등 관심 대상이었다. 선덜랜드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위컴과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곧 계약을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18살의 위컴은 잉글랜드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입스위치 타운에서는 2009~2010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3경기에 나서 1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데일리메일은 선덜랜드가 위컴의 젊음과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위컴은 191cm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선덜랜드에도 충분히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톱은 물론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이 가능해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는 지동원과의 위치도 중복된다.
사실상 위컴 합류가 결정되면서 아사모아 기안 외에는 특별한 팀내 경쟁 상대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지동원은 살벌한 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더군다나 지동원은 200만 파운드(약 35억원)의 이적료로 선덜랜드가 위컴 영입에 들이는 금액보다 훨씬 적다.
한편, 브루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런 깁슨, 존 오셰이, 웨스 브라운과 위건 애슬레틱의 은조그비아, 리버풀의 다비드 은곡의 영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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