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지동원(20)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식 계약은 선덜랜드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체결할 예정으로 이 달 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요르단과의 올림픽 예선 2차전 원정경기 후 현지에서 바로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 및 연봉 등 세부 계약조건은 양 구단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은 지동원이 이적하게 되면 팀의 전력누수가 불가피한 현실이지만 그보다는 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외 이적을 허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이미 결정했다. 하지만 지동원의 미래를 위해 가장 적합한 이적팀을 물색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
지동원은 전남 유스팀인 광양제철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우선지명 선수로 2010년 전남에 입단했다. 2010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였으며, 하나은행 FA컵에서는 4경기 출전하여 5득점 3도움으로 득점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현재 국가대표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고 있다.
전남은 "최고의 유스팀을 가지고 있는 구단으로서 이번 지동원 선수의 이적을 통해 구단 유스 시스템의 우수성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제2의 지동원을 꿈꾸는 구단 산하 유스 선수들에게 자부심과 자극제가 되었다고 본다. 향후 전남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제2, 제3의 지동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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