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축구의 '신예 스트라이커' 지동원(20, 전남 드래곤즈)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해외 진출이 확정적인 지동원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아인트호벤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지동원에 러브콜을 보냈고 지동원은 어느 팀을 선택할 지 기로에 선 것이다.
요르단과의 올림픽 2차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16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입소한 지동원은 "고민이 많다.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고 고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내 의견이 중요해 내 의견을 구단과 에이전트에 이야기하고 있다. 오는 주말쯤에 확실히 결정될 것 같고 구단이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덜랜드와 PSV를 두고 어느 팀으로 갈 지 고민하고 있는 지동원. 각 팀의 장단점을 파악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팀을 선택하기 위한 고민이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 대해 "선덜랜드의 단점은 팀이 하위권이고 성적이 들쭉날쭉 한다. 하지만 장점은 프리미어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SV에 대해서는 "아인트호벤은 네덜란드 상위권 팀이고 명문팀이다. 승리를 많이 하며 내 경기력도 함께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점은 예전보다 네덜란드 리그가 (세계 정상 수준에서)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 속해 있지만 안정적이지 않은 팀 환경과 주전경쟁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선덜랜드. 그리고 주전경쟁에서 우월하지만 최고의 리그가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는 PSV. 많은 경기에 뛸 수 있고 안정적인 팀이라는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주지 못해 지동원의 고민은 깊어져가고만 있다.
한편, 지동원은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요르단과의 올림픽 예선 홈경기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지동원은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으니 집중할 것이다. 첫 홈경기니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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