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김태균(지바 롯데)이 3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김태균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9일 한신전 이후 4경기 만의 선발 출장이다.
그러나 김태균은 볼넷 1개를 골라냈을 뿐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특히 두 번이나 득점권에서 타석을 맞았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균의 타율은 2할5푼7리에서 2할5푼으로 떨어졌다.
전날 연장전에 대타로 나서 결승 희생플라이를 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던 김태균은 이날은 전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 지바 롯데는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투아웃 후 이시미네의 역전 투런포가 터져나와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김태균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 카운트 2-2에서 파울을 2개나 걷어내며 버텼지만 요미우리 선발 도노의 7구째 몸쪽 슬라이더에 그대로 서서 당했다.
요미우리 4번 라미레즈에게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고 0-1로 뒤지던 지바 롯데는 4회초 이마에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의 타석에 2사 2,3루 역전 찬스가 주어졌지만 김태균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지바 롯데는 4회말 라미레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1-2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김태균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 섰다.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8회초 김태균은 1사 1,2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한 방이면 동점 내지 역전까지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김태균은 볼 카운트 2-2에서 바깥쪽 포크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대타 후쿠우라마저 2루수 땅볼에 그친 지바 롯데는 추격에 실패했다.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1,3루의 좋은 찬스를 잡고도 주루사가 겹치며 2사 2루로 상황이 나빠졌다. 하지만 이시미네의 극적인 투런포가 터져나와 역전에 성공, 3-2 승리를 거뒀다. 20승 3무 24패를 기록한 지바 롯데는 퍼시피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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