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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활기 위해 FC서울-수원 블루윙즈 살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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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사상 초유의 승부조작 파문이 K리그를 휩쓸고 갔다. K리그 팬들은 실망과 상실감에 빠졌고 K리그의 위상과 경쟁력은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승부조작의 폭풍을 헤치고 서서히 K리그에도 다시 봄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 12라운드에서 소폭의 관중 감소를 겪었으나 A매치 휴식기를 거친 후인 지난 주말 13라운드에서는 K리그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이제는 따뜻함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최고 '빅매치'였던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펼쳐졌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4천358명의 구름관중이 들어찼다. 지난 3일 세르비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던 4만876명보다 더 많은 관중이 K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만원을 이뤘던 한국-가나전 대표팀 경기보다 많은 관중이었다.

K리그 팬들은 승부조작을 일부의 문제로 보고 전체의 문제로 확대하지 않은 것이다. 부정을 저지른 자들은 엄중하게 처벌하되 공정하고 깨끗한 플레이를 하는 대다수 K리그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의식과 마음가짐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구름관중을 몰고 온 것이다.

승부조작 파문의 폭풍을 버티고 K리그가 조금씩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이 때,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두 명문 클럽이 있다. 매번 잘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이 두 클럽의 성적은 K리그 전체 판도와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이들의 하락세는 많은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FC서울과 수원 블루윙즈의 부진. K리그가 진정한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 두 클럽 역시 기지개를 켜야만 한다.

서울과 수원은 K리그를 주도하고 있는 간판 클럽이다. 가장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이들의 순위가 아무리 낮더라도 이 두 팀 경기는 늘 빅매치가 되듯 서울과 수원이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서울-수원의 맞대결은 K리그 최고 흥행 카드다. 11일 서울-포항전이 열리기 전 만난 포항의 황선홍 감독 역시 "서울과 수원이 K리그를 주도하는 클럽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두 팀이었다. 스쿼드의 질과 양에서 타 클럽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서울과 수원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4승4무5패, 승점 16점으로 K리그 12위에 머물러 있고, 수원은 4승2무7패, 승점 14점으로 14위까지 떨어져 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로 바뀐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3연승 이후 1무2패로 다시 침묵하고 있다. 수원은 최근 6경기에서 1무5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K리그 팬들이 원하는 더욱 재미있고 더욱 흥미진진한 K리그가 되기 위해서는 서울과 수원이 살아나야만 한다. 서울과 수원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고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K리그에서 간판 클럽이자 가장 큰 흥행성을 보장하는 두 팀이 안고 있는 숙명이다.

포항전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은 "전반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과 수원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기에 후반기에 높은 순위로 올라가 성적과 흥행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반기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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