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한국대표팀 왼쪽 날개로 낙점받은 선수는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이 아닌 이근호(26, 감바 오사카)였다.
당초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을 왼쪽 날개로 포진시켜 세르비아전를 상대하려 했지만 구자철은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컨디션이 저하됐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선발로 내세우기로 결정을 내렸다.
세르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발로 기용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왼쪽 날개에 이근호를 선발로 투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철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당초 구상한 멤버에 변화가 없었다. 원톱에 박주영, 오른쪽 날개에 이청용, 중앙 미드필더에 김정우, 이용래, 기성용이 선발로 나서고 포백에는 김영권-홍정호-이정수-차두리가 라인을 맞출 예정이다.
조광래 감독은 세르비아전 승리를 약속했다. 조 감독은 "내일 세르비아전이 단순한 평가전이라기보다 월드컵 예선을 향한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준비를 해서 좋은 경기를 하려 한다. 미드필더에서의 세밀한 패스에 의한 지배 능력이 향상됐다. 그 부분을 이어가면서 내일 많은 득점을 할 것"이라며 골폭죽을 예고했다.
세르비아가 1.5군이 왔다는 지적에 대해 조 감독은 "1.5군이라고 해서 세르비아가 약한 팀이라 보지 않는다. 유럽의 강호다. 세르비아와 한국이 8번 만나 한국이 단 한 번 이긴 것으로 알고 있다. 세르비아는 그렇게 약한 팀이 아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란, 이라크와 비교한다면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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