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재응(KIA)이 완벽한 구위를 되찾으며 2연승을 거뒀다.
서재응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즌 2승(5패)째를 거뒀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여 불펜투수로 나서기도 했던 서재응은 선발 복귀 후 지난달 26일 넥센전에서 첫 승을 거둔 상승세를 연승으로 이어갔다.
서재응은 이날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삼진도 기록했다. 최종 성적은 6.1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직구(23개)보다 많이 던진 투심(30개)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LG 강타선을 6안타로 묶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08년 9월 12일부터 이어진 잠실경기 6연패의 악몽도 씻어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서재응은 "잠실 6연패라는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연패를 끊어 정말 다행이다"고 전한 뒤 "포수 김상훈의 볼배합을 전적으로 믿었다. 결정구로는 투심을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조범현 감독도 "오늘 경기를 포함해 (서)재응이가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면서 서재응의 살아난 활약을 칭찬했다.
서재응의 호투로 KIA는 로페즈와 윤석민, 양현종, 트레비스 등으로 든든한 선발진을 꾸려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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