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개막 후 단독선두를 굳건히 지키던 SK가 5월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두산을 만났다. 그런데 SK 화력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홈에서 내리 2패를 당했다. 원인은 타선 침체다.
SK는 1일 문학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서 선발 김광현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1-2 패배를 뒤집어썼다.
특히 아쉬운 대목은 두산이 9회까지 단 3안타만 뽑아내며 진땀을 흘렸지만, SK는 4안타(1몸에 맞는 볼)로 한 점만 뽑아내고 졌다는 점이다. 5회말 첫 득점 역시 두산 유격수 김재호와 2루수 오재원의 실책 덕이었고, 결과적으로 SK는 단 한 개의 적시타도 신고하지 못하면서 득점력 실종으로 무너졌다. 볼넷은 한 개도 얻지 못했다.
그런데 SK는 전날(5월 31일) 경기서도 '물방망이'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3안타 3볼넷만을 기록하면서 단 1점만을 뽑아냈다. 그것도 박진만의 솔로포 한 방이었다. 결과는 1-5 패.
이상하리만큼 타선이 힘을 잃었다. 안타 양산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김성근 감독의 대타 기용도 성공하지 못했다. 2경기 동안 SK는 고작 7안타만을 뽑아내면서 무너졌다. 31일 경기 후 실시한 야간 특타 훈련도 효과가 없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은 잘 던졌다"고 간단명료하게 패장의 변을 밝혔다.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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