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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양현종과 두 번째 맞대결서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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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LG 리즈가 KIA 양현종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리즈와 양현종은 31일 잠실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7.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리즈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지난 4월 24일 첫 맞대결에서 양현종은 5.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됐고, 리즈는 6.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것과 대조되는 피칭 내용이었다.

올 시즌 KIA전에 2경기 등판해 모두 패배를 안았던 리즈는 이날 7.1이닝을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막는 호투를 펼쳐 KIA전 첫 승이자 시즌 4승(5패)을 거뒀다. 3회초 연속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큰 위기 없이 KIA 타선을 막아냈다.

반면 양현종은 1회에만 홈런 2방을 내주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1회말 박경수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이병규가 양현종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윤상균도 양현종의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키며 3-0으로 달아났다.

2회말 1사 후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주춤했던 양현종은 김태완을 병살로 잡아내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말 또 다시 실점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2사 후 이병규와 박용택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은 양현종은 추가점을 내준 뒤 차정민으로 교체됐다.

최근 양현종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과 19일 롯데, LG전에서 각각 6실점씩 하면서 크게 흔들렸던 양현종은 직전 선발 등판이었던 25일 넥센전에서도 볼넷을 6개나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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