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A대표팀, 올림픽대표팀, 그리고 청소년대표팀까지. 한국의 3개 대표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지동원(20, 전남 드래곤즈). 그는 아직 자신이 그런 그릇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평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2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강민수에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배를 당했다.
이번 12라운드를 끝으로 K리그는 A매치 기간을 맞아 약 2주간 휴식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동원은 바쁘다. 오는 6월1일 오만과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 나서야 하고, 7일 가나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도 뛰어야 한다.
경기 후 만난 지동원은 3개 대표팀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 "고맙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런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원해줘서 고맙고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다.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A대표팀에서 뛰다 하위 대표팀으로 내려가면 동기부여가 덜 된다는 지적에 대해 지동원은 "물론 그런 선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어느 팀에 가든지 열심히 뛰고 그 팀의 색깔에 맞춰 튀지 않게 축구를 하고 싶다. 올림픽예선이 얼마 남지 않아 좋은 플레이 하고 싶고 국가대표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아 함께 뛰는 것이 행복하다"며 어느 대표팀에 가든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이 마침 생일이었던 지동원. 그런데 K리그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에 실패했고 팀도 4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동원은 "오늘 무조건 이기고 싶었는데 왜 결과가 이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데 원톱보다 수비도 많이 해야 하고 많이 뛰어야 하는데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수비력이 좋지 않다. 수비력은 빵점이라고 본다"며 공격형 미드필더에 아직은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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