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데이비드 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장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이름을 거론했다.
맨유는 지난 14일 이우드 파크에서 펼쳐진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2승11무4패, 승점 77점을 획득하며 마지막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통산 19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이다. 맨유는 리버풀과 함께 통산 18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가진 유일한 팀이 됐다.
그 중심에는 퍼거슨 감독이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후 올 시즌까지 25년 동안 맨유를 지휘하며 12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초반 루니 사태와 주전들의 줄 부상 등으로 맨유에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 했지만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과 지략으로 맨유는 보란 듯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25년째 맨유를 장기집권하고 있는 퍼거슨 감독. 그래서인지 퍼거슨 감독의 은퇴설은 항상 퍼거슨 감독을 따라다닌다. 특히나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의 최다 우승기록을 깬 후 은퇴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올 시즌 퍼거슨의 은퇴설에 무게감이 실렸다.
영국 언론 역시 최다 우승 후 퍼거슨 감독이 은퇴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은퇴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은 "나는 끄떡없다"고 말해 은퇴설을 일축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비드 길 사장이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로 무리뉴 감독을 찍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데이비드 길 맨유 사상이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을 퍼거슨 감독의 최종적인 후계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영광과 맨유의 위용을 이어갈 적임자로 무리뉴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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