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MBC 새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유쾌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공효진과 차승원 등 연기자들의 호연으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홍미란 홍정은 자매의 신작으로 주목받은 '최고의 사랑'은 톱스타와 아이돌그룹 출신 여자 연예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디다. 4일 첫방송된 '최고의 사랑' 1회는 구애정(공효진 분)과 독고진(차승원 분)의 좌충우돌 첫만남이 그려졌다.
10년 전, 잘나가던 아이돌 그룹 '국보소녀' 리더 출신의 구애정은 현재 간신히 방송에 출연하면서 겨우 명맥을 이어나가는 생계형 연예인. 롤러코스터 위에서 자장면 먹기 등의 굴욕도 마다않으며, 후배 아이돌 스타에게도 무시 당한다.
반면 독고진은 최고 인기 스타로, 국민적 호감을 얻으며 잘 나가지만 실제로는 제멋대로고 자기중심적이다. 네티즌 댓글 하나 하나에 반응할 만큼 예민한 성격이기도 하다.
애정은 우연히 들른 주유소에서 톱스타 독고진의 밴을 구경하다 작은 실랑이를 벌이게 됐다. 애정은 거만하고 뻔뻔한 밴 안의 스타가 누군지도 모른채 굴욕을 당하며 첫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의 두 번째 만남은 방송국 안에서 이뤄졌다. 자신의 스카프를 변기에 빠트린 애정은 자신의 것과 독고진의 스카프를 바꿔치기 하기 위해 독고진의 대기실로 숨어들었다. 애정은 우연히 독고진이 하찮은 영어 실력으로 인해 할리우드 감독의 신작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까지 듣게 됐다. 대기실에 숨어있다 들킨 애정은 독고진과 스카프를 둘러싸고 쟁탈전을 벌이며 험악한 인상을 남겼다.
애정은 라디오 나갔다가 우연히 독고진의 이야기를 포장해서 하게 됐고, 독고진과 전화 연결을 할 수 있다며 '세바퀴'에 출연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전화 연결된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최고의 사랑'은 홍자매 특유의 유쾌 발랄한 스토리와 연예계 루머와 걸그룹 등 각종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해 각종 재미를 높였다. 오상진, 김성주, 호란, 파이브걸스, '세바퀴' 출연자인 박미선과 이휘재, 김구라 등 카메오가 대거 출연, 보는 재미를 두 배로 더했다.
무엇보다 드라마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은 공효진과 차승원 등 주연배우들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 공효진은 국민 비호감 스타 애정 역을 코믹하게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으며, 차승원도 싸가지 없는 스타 역을 뻔뻔하고 능청스럽게 잘 표현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신에서 톡톡 튀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향후 커플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보소녀' 출신의 톱스타로, 독고진과 전략적 연인 관계 세리 역을 연기하는 유인나와 흠잡을 데 없는 훈남 윤필주 역의 윤계상은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며, 사각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초반 도입부터 신선했다. 정말 많이 웃으며 봤다' '배우도, 대본도, 연출도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최고의 드라마' '공효진의 사랑스러운 연기와 차승원의 코믹 연기에 배꼽잡았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기대감이 크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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