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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타수 1안타', 오릭스는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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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이승엽(35, 오릭스)이 두 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볼넷도 하나 골라 두 번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28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삼진 2개만을 당하며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승엽은 이날 깨끗한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이승엽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구장 특유의, 홈플레이트 쪽으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 탓에 타구는 펜스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승엽은 6회초 드디어 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지바 롯데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35)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 올 시즌 밀어쳐서 나온 첫 번째 안타였다.

그러나 선두타자로 나선 8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팀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9회초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의 타율은 1할6푼3리에서 1할7푼으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7회초 T-오카다의 동점타, 9회초 기타카와의 역전타에 힘입은 오릭스가 2-1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릭스는 안타를 무려 13개를 기록하고도 단 2득점에 그치는 응집력 부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지바 롯데의 김태균(29)은 지난 26일 손목에 사구를 맞은 후유증으로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결장했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는 등 큰 부상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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