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릭스 버팔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이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는 이승엽(35)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12경기를 치른 25일 현재 타율 1할5푼7리의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두 번째 경기인 지난 13일 소프트뱅크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후 기대했던 홈런포도 감감 무소식이다.
그러나 오카다 감독은 26일부터 열리는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을 앞두고 이승엽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 26일 보도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이제부터 칠 것"이라며 "(부진의 원인은) 기분 때문일 것이다. 안타 하나, 홈런 한 방이 가장 좋은 약"이라고 말하며 이승엽의 부활을 예고했다.
근거도 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에서 뛸 당시 지바 롯데를 상대로 2할9푼1리의 비교적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몸 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것.
오릭스는 이승엽을 비롯한 타선의 부진으로 퍼시픽리그 최하위(4승 1무 7패)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오카다 감독은 "그래도 4승이나 거뒀다"며 "이제는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오릭스가 오카다 감독의 예고대로 이승엽의 부활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