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시즌 세번째 등판 만에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임창용은 1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즌 1차전에서 야쿠르트가 4-2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 1이닝을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내 세이브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이날 마운드에 올라 3경기 연속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요코하마전에서는 6-5 리드 상황에서 시즌 첫 등판해 1실점하며 블론세이브로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어 17일 요코하마전에서는 4-0 상황에서 9회 등판해 퍼펙트로 1이닝을 마무리했으나 4점차여서 세이브와는 무관했다.
18일 하루 휴식일을 갖고 이날 주니치를 맞은 야쿠르트는 선발 이시카와의 마나노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8회까지 4-2 리드를 유지했다. 7회 바넷, 8회 마쓰오카가 1이닝씩 무실점 계투하고 9회초가 되자 어김없이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첫 타자 다니시게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불안한 출발을 했다.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7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너무 몸쪽으로 붙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대타 사에키를 5구째 포크볼 유인구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아라키를 5구만에 바깥쪽 꽉 차는 스트라이크를 던져 삼진으로 솎아냈다. 마지막 타자 이바타는 투수 땅볼 처리해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임창용은 4타자를 상대하며 총 2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야쿠르트는 2회초 먼저 1실점했으나 돌아선 2회말 4번타자 하타케야마가 솔로홈런을 날려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 가와바타의 2루타에 이은 다나카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야쿠르트는 5회말에도 다케우치와 하타케야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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