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다리 근육 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FC서울의 하대성이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FC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곽태휘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하대성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승3무2패, 승점 6점을 기록했고, 울산은 2승1무3패, 승점 7점이 됐다.
전반 초반 흐름은 조용했다. 서울과 울산 두 팀 모두 서로의 눈치를 보느라 이렇다 할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전반 22분에야 첫 슈팅이 나왔다. 서울의 문기한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후 서울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압도적인 흐름으로 이어갔다.
전반 28분 문기한의 오른발 프리킥, 37분 몰리나의 왼발 프리킥, 39분 최현태의 왼발 중거리 슈팅, 41분 몰리나의 헤딩 슈팅 등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울산의 튼튼한 수비벽을 넘지는 못했다.
울산은 전반 슈팅은 단 한 개에 그쳤지만 두터운 수비벽을 쌓으며 서울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후반, 서울은 전반과 같이 매섭게 울산을 두드렸다. 후반 1분 고요한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11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 13분 하대성의 왼발 중거리 슈팅, 15분 아디의 헤딩 슈팅 등 서울은 선제골을 향해 계속 전진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의 후반 첫 슈팅이자 첫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후반 19분 최재수의 코너킥에 이은 곽태휘의 헤딩 슈팅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데얀의 패스를 받은 하대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서울과 울산은 승리를 위해 마지막 힘을 냈지만 결국 두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서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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