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3연패'에 빠진 오릭스 오카다 감독이 이틀 연속 침묵을 지킨 이승엽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16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시즌 2차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 병살타에 이어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오카다 감독은 "볼에 몇 번 방망이를 휘두른지 모르겠다"며 "(스윙한 공은) 전부 볼이다. 가만히 있었으면 걸어나갔을 텐데..."라고 약간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데 이어 이틀째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14일 소프트뱅크전 첫 타석에서 대형 2루타를 터뜨린 이후 무안타의 부진에 빠져 있는 것. 타율도 벌써 1할1푼8리로 떨어졌다.
팀의 연패가 자신의 부진 때문이라고 생각했을까. 이승엽은 이날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경기분석실을 향했다. 비디오를 통해 이날 경기를 복기하며 스스로 문제점을 분석한 것.
이승엽의 부진에 대해 오릭스의 타격코치는 아직까지는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즈쿠치 코치는 "지금부터다"라며 아직 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미즈쿠치 코치는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상대팀도 초반부터 이승엽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초반 이승엽의 부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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