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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출국' 박태환, "쑨양 아닌 세계신기록 목표로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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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정조준하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2차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로 출국했다.

지난 2일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시 귀국했던 박태환은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비행기에 오르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귀국 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라이벌' 쑨양(중국)의 새로운 기록 작성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 춘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쑨양은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박태환의 개인 최고기록(3분41초53)보다 0.05초 빠른 3분41초48의 좋은 기록을 세웠다. 세계선수권을 앞둔 시점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박태환은 "쑨양의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내 목표는 세계 기록이다"라며 "쑨양의 기록을 자극제 삼아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차 전지훈련(4월9일∼5월8일)을 마치고 다음달 8일 귀국하는 박태환은 이어지는 3차 전훈에서는 호주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멕시코 라로마 트레이닝 센터에서 3주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산타클라라 국제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해 훈련 중간 점검을 실시한 후 호주 브리즈번으로 다시 이동해 2011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마무리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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