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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일만의 선발승 이현승, "용덕한의 리드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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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이현승(두산)이 포수와의 좋은 호흡이 호투 비결이라고 첫승 피칭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6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이현승의 5.1이닝 1실점 호투를 디딤돌로 1회초 2점, 3회초 1점, 7회초 2점을 뽑아내 5-2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이현승은 최고구속 145km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섞은 볼배합으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2회말 김민우에게 좌월 솔로포 일격을 얻어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6회말 1사까지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면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2009년 9월 23일 목동 두산전(당시 넥센 소속) 이후 목동경기 3연승이자 2010년 5월 13일 잠실 삼성전 이후 328일만의 선발승. 팀 연패를 끊고 본인의 지난해 악몽을 씻기 위해 매섭게 각오를 다지며 등판했던 이현승은 경기 후 환하게 웃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현승은 "넥센이 내 피칭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힘들었다"며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는 용덕한 선수의 리드가 좋아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 체인지업을 던지려고 했는데 (용)덕한이 형이 직구를 요구했다"고 포수 리드에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 이현승은 "알드리지가 좀 위협감이 있었다"고 힘든 승부를 펼친 넥센 타자를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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