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정규리그 1위 부산 KT가 통합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부산 KT는 4일 부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24득점을 올린 로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73-68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동부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주성의 골밑과 황진원의 외곽을 앞세운 동부가 1쿼터를 리드했다.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득점을 시작한 동부는 황진원의 외곽슛으로 9-6으로 앞서나갔다. 벤슨의 골밑슛으로 13-6까지 점수차를 벌린 동부는 1쿼터를 17-12로 마쳤다. 반면, KT는 1쿼터에서 강점인 3점슛을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2쿼터, KT의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꾸준히 추격하던 KT는 조성민의 3점슛으로 23-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조동현의 3점슛으로 26-21로 달아났다. 2쿼터 종반 송영진의 외곽슛으로 KT는 33-2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가파른 흐름을 이어간 KT가 33-2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동부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3쿼터 초반 KT의 박성운, 조성민, 조동현 등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38-49까지 끌려갔다. 이 때 흐름을 단번에 바꾼 영웅이 등장했다. 바로 토마스였다. 토마스는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꽂아넣은 후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키며 연속 9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어진 박지현의 3점슛으로 동부는 50-49, 대역전을 이루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싸웠다. 하지만 경기 종료 4분을 남긴 상황에서 KT가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조성민의 2점슛과 로드의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로 KT는 63-57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KT는 동부의 매서운 추격을 당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73-68로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 4월 4일 경기 결과
▲ (부산 실내체육관) 부산 KT 73(12-17 21-9 16-24 24-18)68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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