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박종훈 LG 감독이 올 시즌 팀 타선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좌완 투수에게 약하다는 고질적인 약점을 올해만큼은 넘어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종훈 감독은 2일 두산과의 잠실 개막전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덕아웃에 들어왔다. "좋은 꿈들 꾸셨냐"고 취재진에게 반갑게 인사한 박 감독은 꽉 찬 관중석과 함께 느껴지는 개막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유쾌하게 이런저런 말을 이어갔다.
이 자리서 박종훈 감독은 올 시즌 LG의 타선이 각 팀의 좌완 에이스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말문의 시작은 역시 류현진(한화). 두산과의 잠실 2연전 후 다음주부터 LG는 SK 및 한화와 연전을 치른다. 이에 따라 8일 한화전에서 LG에게 유독 강한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이 점을 지적받은 박종훈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박 감독은 "어차피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상대 좌완 에이스와의 싸움에서 달라져야 한다. 왼손 투수의 벽을 넘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인지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올해는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타선에 신뢰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겨우내 담금질에 열중한 LG의 전력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만 해도 잘 준비했는지 여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큰 걱정없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종훈 감독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올 시즌 LG는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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