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제2의 펠레'라고 칭송받고 있는 브라질의 네이마르(산토스)를 향한 유럽 명문 클럽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네이마르에게 깊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데 대해 산토스의 구단 대표가 격한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7일 브라질대표로 나선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골 결정력은 물론 화려한 드리블 솜씨로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에 대해 "매우 인상적인 선수다. 당장 첼시에서 활약해도 될 만큼 최고 수준의 선수라고 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산토스 구단의 루이스 올리베이라 대표는 "영국에서 뛰는 것은 산토스에서 활약하는 것과 다르다"라며 현지 적응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브라질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축구 스타일이 다른 것도 네이마르를 걱정하는 한 부분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더 활약하면서 기술과 공격력 등을 키워나가야 한다. 계속 뛰다보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우수인재 유출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올리베이라 대표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네이마르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첼시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스카우팅 리포트에 네이마르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맨체스터 시티는 6천6백만 파운드(한화 약 1천166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AC밀란과 유벤투스 등이 네이마르 획득 전쟁에 뛰어들었다. 네이마르는 2014년까지 산토스와 계약되어 있다. 이적료만 3천만 파운드(약 529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마르는 지난 2003년 산토스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09년 브라질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1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고, 올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는 9골을 터뜨려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A대표팀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니 스코틀랜드전 멀티골로 주가가 폭등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