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가장 최근의 경험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요르단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
1번 시드를 배정받아 일본,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A포트에 포함됐던 한국은 30일 실시된 대진 추첨 결과 B포트에서 요르단을 만나게 됐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6월 19일(홈), 23일(원정) 두 차례 경기를 통해 3차 예선 진출을 가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말해주듯 양 팀의 격차는 상당하다. 한국이 29위로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지만 요르단은 81위에 머물러 있다.
올림픽대표팀 간 겨루기에서는 지난해 홍 감독이 이끌었던 아시안게임대표팀이 요르단과 조별리그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
조예선 1차전서 북한에 0-1로 패해 위기감이 감돌았던 한국대표팀은 2차전서 요르단을 만나 구자철이 두 골, 김보경과 조영철이 한 골씩 넣으며 4-0으로 대승한 기억이 있다.
요르단전을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선 한국은 파죽지세로 4강에 진출했고, 최종 3위라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는 A대표팀이 요르단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였지만 모두 박빙의 점수(1-0, 2-2)로 결과가 갈렸다는 점에서 요르단이 복병으로 변모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홍명보 감독은 "중동팀이어서 부담되는 점이 있지만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경기했던 팀"이라며 상대를 잘 파악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최종예선에 진출, 본선행 티켓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7일 중국과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이끈 홍 감독은 6월 예선까지 보강할 수 있는 선수 발굴을 위해 4, 5월 대학 대회를 집중 관찰하며 숨은 보석 찾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