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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김건모, 최고의 무대로 재도전 불명예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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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가수 김건모가 재도전 논란의 불명예를 '최고의 무대'로 깨끗하게 씻었다.

27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는 출연자들의 노래 바꿔부르기 미션에서 정엽의 '유 아 마이 레이디(You are my lady)'를 불렀다.

김건모는 "원래 룰로 했으면 재도전이 안 되는 거다. 밤새 '왜 재도전을 한다고 했을까' 별생각을 다 했다. 사실 하면 안되는 건데"라며 재도전에 대한 심난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건모는 도전을 앞두고 스트레스로 인해 목에 이상이 오기도 했다. 김건모는 "지금 목 상태가 안 좋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따른다. 꼴찌가 되어보니 자신감이 많이 없어진다"고 부담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다.

김건모는 목 이상 등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중간 평가에서 특유의 음색과 여유로움이 묻어난 '유 아 마이 레이디(You are my lady)'로 호평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최종 무대를 앞둔 김건모는 "그 누구보다 긴장하고 있는 중이다. 최고의 무대로 시청자들과 청중평가단에게 보답하겠다"고 무대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지난주 미션에서 다소 여유를 보였던 모습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

이소라, 백지영에 이어 세번째 무대에 오른 김건모는 재도전 논란 속에서도 박수로 맞이해주는 청중을 향해 "반갑습니다. 7등한 김건모입니다"라고 소개한 후 "재도전을 사과하고 싶다. 여러분들한테 사과하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무대에 서서 'You are my lady'를 시작했다. 20년차 베테랑 가수지만 재도전논란의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움켜잡았다. 그러나 김건모의 특유의 음색이 살아있는 최고의 무대 그리고 최선의 무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김건모의 마음 고생을 알고 있었던 후배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고, 청중평가단 역시 최고의 노래를 선사한 김건모에게 검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김건모는 무대에서 내려온 후 "긴장을 해서 백프로를 못한 것 같은데 다시 한다고 해도 잘 할 자신이 없다. 잘못했다고, 다시 한다고 잘하는 건 아니더라.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방송 후 '드라마 같은 재도전이었다' '노래를 정말 잘하는 가수다' '떠는 모습을 보고 내가 다 긴장했다. 정말 마음이 짠한 무대였다' '김건모는 가수다' 등 김건모의 무대에 찬사를 보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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