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첫 선발 등판해 합격점을 받은 LG 우완 사이드암 박현준. 자신감까지 키웠다.
박현준은 26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에 첫 선발등판해 4.2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임찬규에게 바통을 넘겼다. 72구를 뿌렸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km까지 찍었다. 5개의 탈삼진도 자신감 넘친 피칭의 소득.
박현준은 이날 직구(142~149km) 38구, 슬라이더(123~128km) 15구, 체인지업(130~137km) 15구, 커브(117~120km) 4구를 나눠 던지면서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다.
현재 LG는 외국인 선발 투수 리즈와 주키치를 제외하고는 국내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봉중근마저 팔꿈치 근육통으로 개막에 맞춰 선발합류가 어려울 듯해 박종훈 감독의 고민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6회초 두산이 3점을 몰아내 2-3으로 역전패하긴 했지만, 시범경기 첫 선발로 시험등판한 박현준의 호투는 LG로서는 천군만마의 도움이 아닐 수 없다.
경기 후 박현준은 "오늘 날씨가 쌀쌀해서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실전에서 예전 경기보다 변화구 제구가 잘됐다"며 "첫 선발 출전이었는데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스스로의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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