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모처럼만에 열린 시범경기에서 '야쿠르트의 수호신'은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임창용(야쿠르트)이 19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6일 역시 후쿠오카를 상대로 1이닝을 던져 2실점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임창용은 지진 여파로 경기가 한동안 취소된 탓에 13일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으나 노련미는 여전했다.
야쿠르트가 0-4로 뒤진 가운데 8회말 소프트뱅크 공격이 되자 임창용이 팀 4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그동안 너무 오래 실전에 나서지 않아 투구 감각 유지 차원의 등판.
첫타자 이마미야 겐타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임창용은 마쓰다 노부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금방 투아웃을 잡아냈다. 하세가와 유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주자 한 명을 내보내긴 했으나 다음 타자 야마자키 가쓰키를 2루수 땅볼으로 아웃시켜 책임진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경기까지 임창용은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했다. 모두 1이닝씩을 던졌고, 2일 니혼햄전 무실점에 이어 이날 두번째 무실점 피칭을 했다. 두번째 등판이었던 6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2실점.
한편 이날 경기서 야쿠르트는 산발 5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소프트뱅크에 0-4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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