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맹타를 휘두른 오지환(LG)이 젊음(?)을 과시했다.
오지환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는 오지환의 활약에 힘입은 LG의 11-0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체감 온도가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 속에서 펼쳐졌다. 추위에 경기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지환은 "그런 걸 따질 나이가 아니다. 지금 몸상태는 100%"라며 "무조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오지환은 1990년 생으로 올해 만 21살이다.
오지환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이날 좋은 타격을 보인 이유를 설명한 뒤 "방망이도 방망이지만 수비가 좋아져 기분이 좋다"며 수비에서의 성장에 더욱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오지환은 지난 시즌 실책 34개로 실책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 후에도 오지환은 "작년 많은 실책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심리적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올 시즌 자신의 좋아질 수비를 에상했다.
박종훈 LG 감독도 경기 후 "캠프에서 누구보다 많은 연습을 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오지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