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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양준혁, '제2의 강호동'이 가능한 이유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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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양신' 양준혁이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제7의 멤버로 확정됐다. 인기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은 현재 '1박2일'의 터줏대감인 강호동과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과연 양준혁이 예능 도전에 성공해 '제2의 강호동'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인기 스포츠 스타 출신+예능감 작렬

야구선수 출신 해설가 양준혁의 별명은 '양신'이다. 양준혁은 현역시절 '야구의 신'이라고 불릴 만큼 실력면에서 인정 받았던 스포츠 스타. 특히 재미있는 입담과 센스있는 행동으로도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이러한 양준혁의 모습은 천하장사 출신의 방송인 강호동과 사뭇 닮아있다. 젊은시절 씨름 하나로 모래판을 호령했던 강호동은 방송인 못잖은 화려한 승리 세리모니로 씨름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방송에 입문한 후 다양한 개그프로그램을 거치며 카메라에 익숙해진 강호동은 현재 유재석과 함께 'MC계의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개그맨 이경규가 밀어주고 끌어주고

개그맨 이경규는 두 사람의 공통분모다. 씨름계에서 은퇴한 후 방황하던 강호동이 이경규의 제안으로 방송에 입문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당시 이경규는 "잘 안되면 같이 은퇴하자"며 강호동을 강하게 이끌었다.

양준혁은 이경규가 메인 멤버로 자리하고 있는 '남격'에 제7의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우연이라기엔 너무나도 묘한 상황인 셈. 양준혁이 과연 강호동의 뒤를 이어 이경규의 막강한 지지 아래 연예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 남성팬들의 적극적인 지지

스포츠선수들은 남성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강호동은 당시 최고 인기스포츠였던 씨름계의 프린스로 불렸던 존재로, 백두장사 7번에 천하장사를 무려 5번이나 차지했던 독보적인 선수였다.

'양신'으로 불리는 양준혁 역시 야구에 있어서는 누구 못잖은 인기를 누려왔다. 1993년 데뷔한 그는 그해 신인상 차지하며 화려한 야구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프로야구 역대 통산 최다안타, 최다타점, 최다홈런 등 각종 타격 관련 대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런 인기를 방증하듯 팬들은 양준혁의 예능 데뷔에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삼성 라이온즈'의 팬으로서 도저히 안볼 수가 없겠다", "또 한명의 스포츠선수 출신 예능인이 탄생하는 게 아니냐"며 반겼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양신'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지만 그냥 '야구의 전설'로 남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비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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