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38)가 오릭스의 시즌 개막전뿐 아니라 홈개막전 선발까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박찬호가 오는 25일 열리는 2011시즌 개막전 오릭스-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로 내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박찬호가 오릭스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할 경우 2004년 구대성이 역시 오릭스에서 개막전 선발을 맡은 이래 7년만에 한국인 투수의 개막전 선발이 이뤄진다.
'닛칸스포츠'는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의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을 두고 고민해온 오카다 감독이 오는 14일 관동지역 원정에 나설 즈음에는 박찬호에게 개막전 선발 내정 사실을 정식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만약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로 낙점될 경우 또 한 차례 더 의미있는 등판을 하게 된다. 바로 오릭스의 홈 개막전에서도 선발 중책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릭스는 시즌 개막 첫 주 후쿠오카(소프트뱅크)-도쿄(니혼햄전)로 원정 6연전을 치른 후 4월 1일에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오릭스와 계약할 때 선발을 보장받은 박찬호는 40에 가까운 나이를 고려해 6일 휴식 간격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가담할 예정. 따라서 3월 25일 시즌 개막전에 등판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등판은 4월 1일 홈개막전에 맞춰지게 된다.
오릭스 구단은 여기에 덧붙여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사카 지역의 특성을 고려, 더욱 많은 관중을 유치하고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서라도 박찬호의 홈개막전 선발 등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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