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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오릭스 선발진, 박찬호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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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이승엽의 소속팀 오릭스가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오릭스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인 곤도 가즈키(28)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스프링 캠프를 이탈했다.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28)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데 이은 악재의 연속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3일 곤도의 캠프 이탈 소식을 전하며 개막 엔트리 포함이 절망적이라고 전망했다.

곤도는 2010 시즌 5승 10패 4.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오릭스 선발의 한 축이다. 지난해 142.2이닝을 던졌을 정도로 이닝 소화력도 우수한 편이다. 곤도는 동료 가네코의 부상 소식을 듣고 "가네코가 없어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의지를 불태우던 중이었다.

곤도는 오릭스의 개막 3연전 상대인 소프트뱅크에게 특히 강한 편이어서 기대도 컸는데 부상으로 더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곤도와 함께 베테랑 외야수 다구치 소(42)도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캠프를 떠났다.

가네코와 곤도 외에도 강속구 용병투수 피가로(27)가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선발 후보들의 줄부상으로 박찬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그만큼 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박찬호는 기사누키 히로시와 함께 오릭스 선발진을 이끌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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