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박찬호(오릭스)가 국내 지도자를 위해 마련한 연수 프로그램에 김상엽 영남대 코치가 발탁됐다.
박찬호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하면서 계약 조건으로 연봉보다 지도자 연수 기회 제공을 주요 조건으로 요구해 국내 지도자에게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었다.
김상엽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출신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삼성-LG를 거쳐 현재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로 활약 중.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얻은 김상엽 코치는 시즌 시작(3월 25일) 전 일본으로 건너가 9월까지 오릭스 2군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홈경기에는 1군에 합류하며 10월로 예정된 인스트럭터 리그까지 참가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김상엽 코치의 연수에 불편함이 없도록 본인의 통역원까지 김상엽 코치에게 보내기로 했다.
김상엽 코치는 "소중한 기회를 준 박찬호 선수와 오릭스 구단에 감사한다"며 "성실한 연수를 통해 알찬 경험을 갖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프로 지도자에 비해 연수 기회가 적은 아마추어 지도자에게 기회를 주기를 원했는데 이런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이런 노력이 국내 아마 야구 발전에 밀알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아마 야구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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