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서장훈과 문태종이 나란히 2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4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80-62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SK와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선두 부산 KT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7위 SK는 6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3연패를 기록 중이던 SK는 2위팀 전자랜드를 맞아 이날도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테렌스 레더(31득점 12리바운드)의 골밑 공격 외에는 다른 공격 루트를 찾아내지 못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문태종이 쉽게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전반까지는 SK도 테렌스 레더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레더가 전반에만 18득점을 올린 SK는 2쿼터를 32-40으로 마쳐 후반전에 역전을 노릴 수 있었다.
꾸준히 앞서나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위기를 맞았다. 레더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42-39까지 추격당한 것. 그러나 SK는 고비를 넘지 못했고 서장훈과 오티스 조지에게 득점을 허용해 다시 점수차를 벌려줬다.
3쿼터를 54-42로 마친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10점 이상 앞서던 경기 막판에는 문태종이 3점슛 2방을 꽂아넣으며 SK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결국 경기는 전자랜드의 80-62 승리로 끝났다.
SK는 리바운드 수(28-41)에서 열세를 보인데다 3점슛 성공률(20%)도 저조했다. 레더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김효범(9득점)과 김민수(6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결국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서장훈(22득점)과 문태종(22득점), 허버트 힐(16득점) 삼각 편대가 각자 제 몫을 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 2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80(18-15 22-17 14-10 26-20)62 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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