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갈 길 바쁜 서울 SK에 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패배한 SK는 이날 승리를 거둔 6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색등이 켜졌다.
전자랜드는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허버트 힐과 문태종을 앞세워 92-79로 승리했다. 5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선두 부산 KT에 반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전반부터 외곽슛에서 승부가 갈렸다. 골밑에서는 허버트 힐과 테렌스 레더가 비슷한 활약을 펼쳤지만 3점슛에서는 전반 7개 중 4개를 성공시킨 전자랜드가 14개를 던져 4개만 넣은 SK에 앞섰다. 이 차이는 결국 스코어로 이어졌고 2쿼터는 전자랜드의 45-36 리드로 끝났다.
3쿼터에서도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 SK의 발목을 잡았다. 4분 30초를 남기고 던진 김효범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기 전까지 SK는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전자랜드는 70-49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린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SK는 결국 79-9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SK는 무려 33개의 3점슛을 난사하며 외곽에 치중된 공격을 펼쳤다. 그 중 10개를 성공(30.3%)시켰지만 승부가 거의 결정된 상황에서 들어간 슛이 많았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24득점 13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문태종(20득점 7어시스트)과 서장훈(19득점 7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SK는 테렌스 레더(20득점 7리바운드)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한편, 창원에서는 6위 LG가 서울 삼성을 4연패에 몰아 넣으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삼성과의 승차도 2경기로 좁히며 5위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 22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9(14-21 22-24 13-25 30-22)92 인천 전자랜드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92(28-19 18-23 23-15 23-24)81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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