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산소 탱크' 박지성(30)의 부상 복귀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퍼거슨 감독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복귀하려면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아시안컵에 한국대표로 나서 3-4위전을 제외한 전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맨유로 복귀해 훈련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4주 재활 진단을 받았다.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박지성은 이르면 오는 3월 12, 13일 FA컵 8강전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늦어도 16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겨 박지성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정말 그립다. 그는 2∼3주 안에 출전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팀의 다른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테랑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오언은 위건전에 나설 예정이다. 리오 퍼디난드와 조니 에반스는 6일 리버풀전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안토니오 발렌시아나 안데르송은 3월 중순께나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며 아스널과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한 퍼거슨 감독은 "승점 82점 정도는 얻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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