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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토레, MLB 사무국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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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명장' 조 토레가 메이저리그 사무국 운영담당 책임자가 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6일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토레가 메이저리그 운영담당 부사장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는 27일 애리조나주 솔트리버필즈 완공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솔트리버필즈는 1억2천만달러를 들여 지은 스프링트레이닝 컴플렉스로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함께 사용한다.

메이저리그 운영담당 부사장은 메이저리그 운영 전반에 걸쳐 권한을 행사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실질적인 2인자 자리다. 2007년까지 운영을 책임지던 샌디 앨더슨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금까지 지미 리 솔로몬이 그 일을 맡았다.

하지만 셀리그 커미셔너는 운영담당 부사장은 선수나 감독 출신으로 그 지위에 맞는 지명도와 권위가 있어야 한다며 토레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역시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현재 리그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는 프랭크 로빈슨이 회의중 갑자기 심장 박동 이상을 일으킨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토레가 운영담당 부사장 후보로 오른 것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방송해설은 물론 감독으로도 월드시리즈에서 네 번이나 우승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린 토레는 지난 시즌 LA 다저스 사령탑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감독 은퇴를 선언한 토레는 다저스 구단 간부직을 제안받고 방송 해설가로도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뒤늦게 셀리그 커미셔너의 사무국 근무 제안을 받고 이를 받아들였다.

18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한 토레는 포수, 1루수, 3루수로 뛰며 통산 타율 2할9푼7리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으며 아홉 번이나 올스타로도 뽑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1971년에는 타율 3할6푼3리로 타격왕에 오르며 리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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