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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홍성흔, '리더십'으로 롯데를 장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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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롯데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이다. 연일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제 2주 후면 길고 길었던 2011 스프링캠프도 마무리된다. KIA와의 4차례 연습경기 후에는 곧바로 시범경기에 돌입하게 되니 선수단 내에서도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진지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홍성흔은 2011년도 롯데의 새 주장으로 선임되고 난 후 공식 첫 행사인 스프링캠프가 끝나가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다. 특히 주장이라는 직책이 갖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컸고, 홍성흔은 2011년이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임을 각오하고 있다.

일단 신경써야 할 일이 정말 많아졌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의 훈련에만 집중하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다르다. 양승호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선수단간의 가교 역할을 해내야 해 훈련 외에 이것저것 할 일이 부쩍 늘었다. 일례로 홍성흔은 훈련 일정을 파악한 뒤 다음 훈련스케줄대로 선수단을 통솔까지 한다. 사실상 '반코치 반선수' 역할도 하고 있는 셈이다. 코칭스태프가 홍성흔을 전폭 신뢰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런 역할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홍성흔은 한마디로 "죽겠다"고 했다. 천하의 홍성흔이라고 해도 주장이라는 직책의 무게감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개인적으로도 예년과 다르다. 타이틀홀더에 대한 욕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지명타자 전담에서 벗어나 좌익수 수비 출장에도 대비해야 한다. 올해야말로 꼭 우승해야 한다는 구단의 목표도 홍성흔에게는 항상 염두에 둬야 할 요소다.

이외에 홍성흔은 선수단의 분위기메이커까지 도맡고 있다. 연일 반복되는 힘들고 지루한 일상 속에 선수들이 의욕이 줄어들까 홍성흔은 농담까지 던지면서 지친 선수들에게 웃음꽃을 안겨주고 있다. 모 선수는 홍성흔을 두고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야간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무거운 발걸음 속에서도 홍성흔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각별히 애쓰고 있다.

FA 계약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지 3년째. 홍성흔은 롯데를 완전히 장악했다. 현재 롯데에서 홍성흔은 경기력 외에도 절대적인 존재다.

조이뉴스24 가고시마(일본)=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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