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득점을 올리며 팀의 2연패를 끊는 활약을 펼친 인천 전자랜드의 서장훈이 경기 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서장훈의 소속팀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8-82로 승리를 거뒀다. 상대 주포 문태영이 1쿼터에서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범하며 퇴장당한 공백이 컸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퇴장당하고 맞은 2쿼터에서 오히려 LG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초반에 갑자기 문태영이 퇴장 당해서 선수들의 긴장이 풀렸다"며 "그 전까지 좋은 페이스가 끊긴 것이 고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전자랜드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2연패를 당하며 선두 부산 KT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기 때문. 다행히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다시 선두싸움에 불을 당길 수 있게 됐다.
서장훈은 "지난 두 경기 모두 중요한 경기란 것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었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며 "사실 약간 허탈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부터 정신차리고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승리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서장훈을 비롯해 문태영(21득점), 허버트 힐(16득점 11리바운드) 3각 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세 선수의 의존도가 높은 것이 전자랜드의 장점이자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서장훈도 "우리팀은 셋이 같이 득점이 이뤄져야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인정하면서 "지금에 와서 새로운 선수가 많은 득점을 올리길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앞으로 상대방의 다양한 수비에 대한 대응을 더욱 철저히 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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