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두세 명 정도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르존에서 터키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온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새로운 피 수혈을 위해 다음달 개막하는 K리그 선수들을 집중 살피겠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11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지 대표팀은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자신이 늘 주장했던 미드필드에서의 패싱게임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며 1단계가 지났음을 강조한 조 감독은 "이제는 득점을 할 수 있는 세밀함을 강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출범 후 처음으로 유럽팀을 상대해 터키와 0-0으로 비긴 조광래호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알 힐랄)의 국가대표 동반 은퇴로 생긴 공백을 절실하게 느꼈다. 차두리(셀틱),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영(AS모나코)을 통해 박지성 이영표의 공백을 메우며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조 감독은 "3년 뒤를 생각하면 세대교체는 당연하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영표의 대체 자원으로 실험 대상이 됐던 홍철(성남 일화)에 대해서는 "60~70%의 기량을 보여줬다.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라고 하면서도 "수비시 균형이나 자세에 문제가 있었다. 첫 경기였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하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선수 발굴에 힘을 쏟겠다는 조 감독은 "K리그에서 두세 명 정도를 대표팀에 소집시켜 살피겠다"라며 이미 마음에 두고 있는 선수가 있음을 밝혔다.
젊은 선수냐는 질문에는 "K리그에서 살피고 있는 이들은 어느 정도 경험이 있고 어리지 않은 선수들이다. 컨디션을 체크해서 다음달 몬테네그로와의 A매치를 앞두고 대표 소집해 살필 예정이다"라고 의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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