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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유럽팀 첫 경험 통해 보완점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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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가 출범한 이후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10일 새벽(한국시간) 터키전까지 모두 11번의 A매치를 소화했다.

이 중 나이지리아(아프리카)와 터키(유럽)를 제외하면 모두 아시아 팀들을 상대했다. 아시안컵에서 만났던 호주를 제외해도 8번이 아시아권 국가들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총 전적은 6승4무1패(승부차기는 무승부에 포함). 지난해 9월 이란전 패배 이후에는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아시안컵에서 조광래호는 빠른 패스로 상대의 압박을 이겨냈다. 특히 대부분의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해 사실상 '아시아의 유럽'으로 불리는 호주를 상대로 뒤지는 피지컬을 패스 플레이로 이겨내며 나름대로 해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상대인 유럽의 다크호스 터키는 조광래호에 보완해야 할 과제들을 한꺼번에 던져줬다.

터키는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터키는 드리블로 공간을 빠져나오려 하면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한국의 전진을 막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알았던 한국 선수들은 태클로 맞대응하거나 백패스로 볼을 돌리며 기회를 찾는데 주력했다.

최전방으로 볼이 연결돼도 뺏기기 다반사였다. 원톱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은 세르베트 세틴-이스마일 코이바시의 협력 플레이에 등지는 플레이조차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26분 박주영의 헤딩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도 몸싸움에서 겨우 벗어난 뒤 왼발을 갖다댄 것이라 힘이 없었다.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후반 엠레 벨로조글루의 퇴장을 유도하기는 했지만 발재간이 터키의 강력한 피지컬 앞에 무력함을 보이면서 특유의 빠른 패스와 공격 가담이 눈에 띄지 않는 등 역동적인 움직임도 사라졌다.

볼을 많이 내주다 보니 전반 볼 점유율도 35%-65%로 뒤졌다. 최종 볼 점유율 역시 46%-54%로 열세였다. 터키는 피지컬을 앞세워 패스와 압박을 동시에 사용해 한국을 흔들었다. 당황한 조광래호는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롱패스로 돌파구를 찾기에 급급했다. 터키전은 유럽팀과 팽팽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피지컬과 슈팅 마무리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줬다.

물론 이번 터키전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알 힐랄) 두 공수의 핵이 대표팀에서 물러난 후 가진 첫 경기였다. 홍철(성남 일화), 남태희(발랑시엔) 등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등 대체 요원을 찾는 과정의 시발점이었다.

아울러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차두리(셀틱) 등 주전들이 경미한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박주영이 아시안컵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었던 다른 선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야 했던 특수성이 있었다. 때문에 2014 브라질월드컵을 목표점으로 항해하고 있는 조광래호에는 좋은 약이 된 터키전이었다. 아직 시간은 많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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