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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수비수 캐러거, "첼시로 떠난 토레스에게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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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간판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33)가 첼시로 이적한 페르난도 토레스(27)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리버풀은 7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라울 메이렐레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첼시로 이적한 후 곧바로 리버풀전에 선발로 나선 토레스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친정팀을 향해 매서운 칼날을 겨눴지만 결실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결국 토레스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첼시는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만 했다.

경기 후 캐러거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첼시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리버풀은 토레스의 불행을 즐거워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오직 승점 3점에만 초점을 맞췄다. 우리는 리버풀과 리버풀이 소유한 경쟁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옛 동료인 토레스에 대한 나쁜 감정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캐러거는 "선수들이 한 팀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우리는 로비 파울러가 리버풀을 떠나 리즈 유나이티드로 간 후 맞붙은 경험도 있다"며 리버풀의 레전드였던 로비 파울러에 빗대 말하기도 했다.

캐러거는 마지막으로 토레스의 행운을 빌었다. 캐러거는 "누구나 알다시피 토레스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다. 나는 첼시에서 토레스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옛 동료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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