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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첼시 감독, "첼시의 우승 기회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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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이 리버풀전 패배 후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첼시는 7일 새벽(한국시간) 홈 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라울 메이렐레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0-1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회가 사라졌다"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6일 열린 '약체팀'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유의 시즌 첫 패배였다. 반면 첼시는 1위 맨유와 승점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첼시는 리버풀을 잡고 맨유를 추격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쳤다.

하지만 첼시는 리버풀에 발목이 잡혔다. 거금을 들여 토레스를 영입해 '토레스 효과'를 기대했지만 '토레스 효과'는 없었다. 리그 우승으로 가겠다는 의지 역시 한풀 꺾일 수밖에 없었다.

첼시는 리버풀전 패배로 13승5무7패, 승점 44점으로 4위에 머물며 1위 맨유(승점 54점)와 승점 10점차를 줄이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너무나 크게 실망을 했다. 맨유와 승점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지금 승점차는 그대로다. 아마도 현재 상태로 첼시가 맨유와의 승점차를 줄이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물러서야만 하는 현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다. 노력하는 자에게 기적이 생기는 법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는 다시 노력할 것이다. 리그 우승을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 프리미어리그는 매 경기가 매우 어렵다. 맨유가 다시 패배할 수 있는 일도 반드시 생길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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