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가 한국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팔을 걷어올렸다. 이번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어 자동 번역 서비스까지 오픈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릭스는 구단 홈페이지에 한국어 링크를 설치하고 30일 오후 8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된 박찬호, 이승엽의 공식 입단회견과 때를 맞춰 실시하는 서비스다.
오릭스 구단 측은 "양 선수의 입단 발표 후 한국에서의 홈페이지 접속이 급증했다. 또 (번역서비스를 해달라는) 많은 요청을 받았다"고 번역 서비스를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두고 '산케이스포츠' 등은 오릭스가 새로운 한국팬 개척을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오릭스는 박찬호와 이승엽 영입 후 거침없는 친한 전략을 이어가 일본언론조차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오릭스는 이들의 입단기자회견을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먼저 치렀다. 당시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 및 구단 수뇌부까지 참석한 가운데 오릭스 구단 관계자들은 "오사카까지 멀지 않으니 많이 찾아달라"고 수차례 언급했고, "한국의 다른 구단이라고 생각해달라"는 발언까지 했다.
또 오릭스는 향후 한국의 최고 스타급 여배우를 시구자로 초대할 계획까지 언급했다.
일본언론은 이뿐만 아니라 오릭스가 한류 야구스타를 영입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예를 든 것이 바로 방송중계권 판매 및 광고 스폰서 계약 체결이다.
오릭스는 최근 SBS 비즈니스네트워크와 이번 시즌 홈경기 72게임의 중계권 판매에 합의했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및 한게임 등을 운영하는 NHN과 헬멧 및 유니폼 하의 광고계약을 맺었다.
박찬호와 이승엽의 영입 후 오릭스는 '친한전략'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과정뿐 아니라 벌써부터 손에 쥔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이미 그 분위기를 타고 한국여행사에서는 '오릭스 경기 투어' 여행상품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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