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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보토, 3년 3천800만달러 빅딜…추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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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MVP 조이 보토가 신시내티 레즈와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은 17일 보토가 신시내티와 계약기간 3년에 총연봉 3천800만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은 보토가 신체검사를 마치는 18일 이후 공식 발표된다.

보토는 지난해 연봉 52만5천달러를 받았으며 연봉조정을 거칠 경우 적어도 500만달러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토는 또 계약기간을 3년으로 제한함으로써 3년 뒤 곧바로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신시내티는 평균연봉 약 1천266만달러에 3년 계약을 하는 것이 매년 연봉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구단에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보토가 연봉 협상에 흔들리지 않고 야구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게 팀이 연거푸 플레이오프에 오르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한 것도 협상에 영향을 미쳤음에 틀림없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보토는 2008년부터 곧바로 주전 자리를 확보한 뒤 네 시즌 동안 평균타율 3할1푼4리에 홈런 90개, 타점 298개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3할2푼4리, 홈런 37개, 타점 113개를 올리는 생애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견인하며 리그 MVP로도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보토의 계약은 추신수와 맞물려 더욱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보토 역시 추신수처럼 지난해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경력 3년을 마쳐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경우 신시내티와 달리 팀 리빌딩을 계속하고 있어 아직은 한 선수에게 거금을 투자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추신수에게 보토와 같은 3년 계약은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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