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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분석]⑥ '절치부심' LG, 9년만의 가을잔치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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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번에는, 하는 것이 벌써 9년째다. 최근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쓴약을 달여 마시고 있는 LG 트윈스가 신묘년 새해를 맞았다. LG 선수단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시작됐던 훈련을 현재까지 쉴 틈 없이 계속하며 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LG의 가을야구 참가는 비단 LG팬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 것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장 기록이다. 그만큼 LG의 긴 암흑기는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사가 돼버렸다.

그렇다면 올 시즌 LG의 4강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역시 관건은 투수력이다. 박종훈 감독도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라며 투수력이 LG의 최대 고민임을 드러냈다.

◆선발진…봉중근+용병 2명, 나머지 자리는?

확실한 선발 후보는 봉중근과 새 외국인 선수 주키치, 리즈 뿐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려면 2~3명의 선수가 더 필요하다.

후보는 많지만 1군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한정돼 있다. 연봉이 대폭 삭감되며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는 박명환과 심수창을 비롯해 지난해 첫 완봉승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내비친 김광삼 정도가 경험 있는 선발 후보자다.

나머지는 거의 신인급이다. 지난해 SK에서 트레이드돼 온 박현준, 1차지명으로 입단한 임찬규 등이 선발 후보로서 기대를 모은다. 박종훈 감독은 여기에 신정락, 김기표, 한희, 김선규, 이범준 등의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LG가 선발은 물론 전체적인 마운드의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꼭 필요하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전력에 보탬이 될 지도 아직은 미지수인 상황. 몇 안되는 검증된 전력 외에는 모두 의문부호를 꼬리표로 달고 있는 셈이다. 그 꼬리표를 떼어내는 것이 LG 마운드의 선결 과제다.

◆마무리…김광수, 이동현 등 물망

마무리 투수의 부재는 LG 마운드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다. 2007년 우규민이 30세이브를 거두며 고민을 해결하는가 싶었지만 이듬해 곧바로 우규민이 내리막을 걸으며 같은 고민이 반복됐다. 지난해에는 일본인 용병 오카모토를 마무리로 기용해봤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아 시즌 종료 후 일본으로 돌려보냈다.

올 시즌도 확실한 '뒷문 잠금장치'는 없다. 지난해 막판 두각을 나타냈던 김광수와 어느덧 7년차에 접어든 이동현이 물망에 오르고 있을 뿐이다. 선발진에 포함되지 못한 투수들과 함께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할 가능성도 크다.

지난 시즌 막판 페이스를 생각한다면 김광수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김광수는 지난해 8~9월 두 달 동안만 22이닝 4실점 1.63의 평균자책점에 2승 2패 8세이브의 성적을 거뒀다. 8~9월 성적만 따지면 리그 최상급 마무리 실력이었다.

◆방망이, 수비는 믿는다

LG의 타격은 크게 걱정되지 않는 부분이다. 오히려 넘치는 자원 탓에 주전 고르기 고민이 깊어질 정도다.

외야는 기존 '빅5'에 작은 이병규와 정의윤이 가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경쟁을 통해 만들어질 시너지효과는 LG 타선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외야에 비해 내야는 경쟁이 좀 덜한 편이다. 2루수 박경수, 3루수 정성훈, 유격수 오지환이 기본 밑그림이다. 그러나 박종훈 감독은 '제 4의 내야수'를 강조하며 정주현, 이학준, 백창수, 윤진호, 정병곤 등을 기존 전력과 경쟁시킨다는 방침이다.

수비 역시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는다. 박경수와 정성훈이 버티는 내야진은 안정적 수비를 선보이고 있으며 '빅 5'는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국가대표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실책 1위(27개)를 기록한 유격수 오지환의 기량이 성장한다면 LG는 더욱 탄탄한 수비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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