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준수의 '적' 표현, 도리 아니다"(인터뷰③)

동방신기가 최근 논란을 일으킨 JYJ 김준수의 트위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동방신기는 지난 11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SM에브리싱 노래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준수의 트위터 논란에 대해 "도리가 아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노윤호는 "준수가 쓴 트위터 글을 봤을 때 '실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누구든 윗사람이나 함께 해왔던 사람들에게 '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강창민 역시 "수 년 간 같이 해왔던 스태프든 회사의 어르신인 이수만 선생님이든 '적'이라고 단어를 쓴 것 자체는 인간의 도리를 벗어난 게 아닐까. 좀 더 조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또 준수가 트위터에서 '형'이라고 지칭하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한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유노윤호는 "그 형이 내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보니 나를 말하는 것 같더라. 사실 나에 대한 입장만 이야기 했을 때는 쿨하게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그러나 "이수만 선생님은 같이 해왔던 스승이다. 사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물어보지도 않았고, 직접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싶다. 그러나 '적'이라고 한 글자로 표현한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동방신기의 타이틀곡 '왜(부제 Keep Your Head Down)'가 JYJ를 디스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JYJ 디스라는 것은 확대해석이다. 동방신기 노래는 예전에도 다 강한 가사였다. 한 남자가 떠난 여자에 대해 말하는 것인데 시기적으로 그 어떤 노래를 들어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그런 의도로 만든 곡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공방전과 관련,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동방신기는 "요새 너무 시끄러워서 많은 팬들과 SM 식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진실은 우리가 재판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흘러가면 다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동방신기가 더 이상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