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일본, 요르단과 가까스로 1-1 무승부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일본은 9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펼쳐진 '2011 AFC 아시안컵' B조 예선 '약체' 요르단과의 첫 경기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가 후반 인저리타임 요시다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가가와 신지(사진)를 앞세운 일본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요르단의 수비는 단단했다. 특히나 요르단 골키퍼 샤피의 선방이 눈부셨다. 지속적인 공세에도 골을 넣지 못한 일본은 전반 45분 요르단의 파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파타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든 행운의 골이었다.

후반, 일본은 이충성 등을 교체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역시 요르단의 수비를 뚫기에는 부족했다. 경기 시간은 90분이 지나갔고 요르단의 승리로 끝나는가 했던 무렵, 일본은 회심의 한 방으로 요르단 첫 승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면할 수 있었다. 후반 인저리타임 요시다가 헤딩슛으로 가까스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두기는 했지만 우승 후보 일본의 자존심이 상하는, 상처를 남긴 무승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