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상 첫 '10년 연속 200안타'라는 금자탑을 세운 스즈키 이치로(37, 시애틀)가 내년에도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4일 고향인 아이치현에서 열린 '제 15회 이치로배 학생야구대회'에 참석한 이치로가 기록 연장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고향 야구소년들 앞에서 "매우 어려운 기록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200안타를 기록하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면서도 "200안타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약속이 아닌, 어려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는 약속이다.
현재 이치로는 피트 로즈와 함께 10시즌에서 20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피트 로즈는 연속 기록이 아니다. 만약 내년 시즌에도 이치로가 200안타를 돌파한다면 11번째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는 또 하나의 신기원을 열게 된다. '연속 시즌 200안타' 기록과 '최다 시즌 200안타' 기록, 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최고가 되는 대단한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이치로는 "내년 이후 어떤 성적을 남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야구의 즐거움, 어려움, 깊이를 모두에게 좀 더 전하고 싶다"는 내년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이치로는 후배 야구소년들에게 "집 안에서는 얻을 수 없는 멋진 것들을 야구를 통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친구들에게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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