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 남성그룹 초신성을 향한 1만2천여 팬들의 함성은 뜨거웠다.
그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귀여운 매력으로 일본 열도를 흥분시켰다.
초신성은 2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초신성쇼 2010'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초신성 여섯 멤버들은 화려한 무대를 휘저으며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고 팬들은 보랏빛 야광봉을 흔들며 장관을 연출했다.
지난 4월 일본 도쿄 NHK홀 공연을 시작으로 여섯 번의 공연에서 성공적인 콘서트를 이어온 초신성이 대규모 공연장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나갔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2천여 팬들의 열광적인 함성 속에 등장한 초신성은 일본에서 히트한 싱글 앨범 수록곡과 한국 앨범 발매곡들을 비롯해 총 27곡을 부르며 다양한 레퍼토리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파워풀하고 절도있는 안무가 돋보이는 '겟 와일드(Get wild)'로 화려한 첫 무대를 장식했으며, '라라라' '누가 뭐래도' '로망스' '라스트 키스' 등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두 명씩 짝을 지은 초신성은 저마다의 개성이 가득한 무대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건일과 광수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패러디, 배용준과 최지우로 깜짝 변신해 웃음을 선사했으며 '겨울연가' OST 수록곡인 '마이 메모리(My Memory)'를 열창했다. 성제와 성모는 일본에서 리메이크 된 바 있는 '런투유' 무대를, 윤학과 지혁은 레이저 불빛에 맞춰 현란한 댄스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벤트로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산타 복장으로 변신한 멤버들은 무대 아래 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그간의 사랑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난 8월 국내에서 발표됐던 '그리운 날에'와 이달 초 발매돼 오리콘 차트에 진입했던 '샤이닝 스타(shining☆star)'를 부를 때는 일본 관객들이 모두 따라부르면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특히 멤버 성모는 상의를 탈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 환호를 이끌어냈다.
두 번의 앵콜 무대를 끝으로 2시간 40여분의 공연을 모두 마친 초신성은 팬들에게 "오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너무 즐거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여름, 국내로 컴백하기도 했던 초신성의 이번 콘서트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현지에서 갖는 공연 중 가장 큰 규모의 콘서트인데다 일본 내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입증하는 자리이기 때문.
초신성이 이날 공연을 펼친 요코하마 아레나는 일본 현지의 인기 가수들은 물론, 동방신기와 보아 신승훈 등 국내 정상급 한류스타들이 선 무대다.
초신성의 이날 공연은 티켓이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현지에서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지난 해 일본 무대에 데뷔한 초신성은 그동안 발매한 싱글 10장 모두를 오리콘 차트 6위권에 진입시키는 기록을 달성하는 등 신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수십여개의 일본 매체들도 참석, 뜨거운 공연 현장을 전달하며 취재 경쟁을 펼쳤다.
한편 초신성은 오는 25일 고베에서 열리는 '초신성 X파티 2010'을 마지막으로 올 한 해 스케줄을 마무리한다. 초신성은 내년 일본 활동과 함께 국내 시트콤과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개별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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