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한류돌' 초신성 "다음 목표는 도쿄돔"

"도쿄돔에 꼭 서보고 싶습니다."

6인조 그룹 초신성이 지난해 9월 일본에 정식으로 데뷔한 지 1년 3개월여만에 동방신기와 보아 등 톱가수들이 섰던 대규모 공연장 요코하마 아레나 무대에 입성했다.

21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초신성의 공연은 1만2천여명의 팬들이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초신성은 공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꿈 같은 무대였다. 목표가 생겼다면 한국에서도 오늘 같은 공연을 빨리 해보고 싶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초신성은 이어 "무대에 오르기 전 가득 찬 공연장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다. 한 두 곡 정도 부르고 나니 실감이 났지만 처음에는 꿈꾸는 것 같았고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환경 속에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국내에서 데뷔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초신성은 2008년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시작해 지난해 9월 일본에 데뷔했다. 초신성이 발표한 10개의 앨범은 모두 오리콘 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멤버 윤학은 일본 NHK 개국 70주년 드라마의 주인공에 발탁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초신성은 자신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관련 "항상 일본에서 활동하는 현지화 전략을 썼다. 일본 사람들 입맛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케이팝 스타일을 일본어로 전달을 했다. 최근 발표한 '샤이닝 스타'도 용감한 형제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초신성은 또 일본 아이돌과의 차별성에 대해 "일본에 처음 진출 했을 때 팬들과 친구나 옆집 오빠처럼 느낄 수 있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했다. 열심히 하는 모습과 한국인의 열정을 멋지게 봐준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초신성은 "올해 많은 일들을 하게 되서 기뻤다. 한국에서 컴백을 할 수 있게 됐고,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공연도 했다"고 기뻐했다.

초신성의 향후 이루고 싶은 목표와 관련 "일본 공연장의 최고봉인 도쿄돔에 서고 싶다", "오리콘 차트 1등을 하고 싶다" "CF도 찍고, 초신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제작됐으면 좋겠다"고 저마다의 생각을 밝혔다.

초신성은 또 "한국에서 제일 큰 공연장에 한국과 일본, 양국의 팬들을 모두 초대하고 싶다"며 한국에서의 공연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초신성은 "케이팝 아티스트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초신성은 오는 25일 고베에서 열리는 '초신성 X파티 2010'을 마지막으로 올 한 해 스케줄을 마무리한다. 초신성은 내년 일본 활동과 함께 국내 시트콤과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개별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